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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을 가는 게 가능할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몇 가지 팁만 알아두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만 24개월 전까지는 항공료가 무료이니 이 혜택 놓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멋진 풍경과 여행의 낭만을 추억으로 남겨보세요.

1. 항공 탑승 가능연령과 요금

생후 7일 이상 유아부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합니다. 만 2세(24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 국제선은 성인 정상운임의 10%를 부담하게 됩니다. 또한 땡처리 항공권 등의 할인 항공권이나 저가 항공사의 경우 성인과 동일한 요금을 지불할 수도 있으니 유념해야 합니다. 무료 항공권으로 탑승할 경우 유아에게 별도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이 아닌, 이미 좌석을 구매한 사람이 안고 타야 한다는 조건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요금에 대한 부담이 낮으니, 아기가 24개월이 되기 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2. 아기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

여행지는 부모가 가고 싶은 곳이 1순위겠지만 아기와 함께라면 역시 아기가 최우선이겠죠. 아이가 비행시간을 잘 견딜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24개월 미만의 아기가 좁고 폐쇄적인 비행기 내에서 4~5시간을 버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짧고 다양한 컨디션의 리조트가 많은 마카오, 다낭, 푸껫, 괌, 오키나와 등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리며 아이와 함께라면  비행 5시간 이내의 여행지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현지 날씨, 너무 덥거나 혹은 우기라서 계속 비가 오고 습도가 높으면 아이의 컨디션도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행 전, 반드시 현지 날씨를 검색해 본 후 이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가야 합니다.

3. 베시넷 & 패스트트랙 신청하기

아기가 12개월 미만이라면 항공사의 베시넷 서비스를 신청하면 좋습니다. 좌석 맨 앞자리에 설치해서 공간도 넉넉하고, 아기가 잘 경우 편안하게 눕힐 수도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라 인기 노선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니 탑승 전 최대한 빨리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신청합니다. 항공 티켓 발권 시 패스트트랙(Fast Track) 카드를 받으면 출국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공항을 이동하며 수시로 아기를 안아야 하니 유모차는 탑승 직전 게이트에서 수하물로 보내는 게 편합니다. 베시넷 & 패스트트랙 신청 바로가기

4.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기내식 

다낭이나 괌은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기내식 또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보다는 조금은 가볍게 나오는 편입니다.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김밥, 요구르트,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콜드밀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단거리 노선의 경우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기를 위한 간단히 먹을거리는 따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형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유아식, 아동식을 신청할 수 있는데 24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이유식과 아기용 주스가 제공되며, 그 이상은 스파게티 및 햄버거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8~24시간 이전에 항공사 홈페이지, 앱, 전화 등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5.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

잠시 마트 외출만 해도 물티슈, 기저귀, 손수건, 여벌 바지, 아기용 과자, 물 등 한 보따리 짊어지고 가는 마당에 해외 여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짐이 어마어마한데 두 돌 전 아기가 일주일 동안 해외여행을 한다면 기저귀만 해도 40개가 필요하고 여벌 옷도 어른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아가들은 살고 해외에도 아기 용품은 다 있으니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챙기고 기저귀나 물티슈 등은 현지 마트에서 구입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다면 짐은 더 늘어나는데 냉동 이유식을 챙겨갈 경우 보냉제 및 보냉가방 등을 챙겨 녹지 않게 보관하고 여행 중에는 간편하게 시판 이유식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갑자기 바뀌면 아기가 먹지 않을 수도 있으니 여행 전부터 미리 먹여 적응시키고 현지 마트에서 채소, 고기 등을 직접 사서 요리해서 먹여도 됩니다.

6. 비행기에서 아기가 우는 경우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우는 경우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  기압차로 인해 아기가 귀앓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기가 잠을 잘 자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물이나 주스를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지루하지 않도록 좋아하는 작은 장난감을 챙겨주거나, 색연필과 종이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도 좋고 충분히 먹고 놀게 해서 재우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비행기 안에서는 아기가 잠드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아이가 평소에 잠드는 시간에 맞추어 출발시간을 선택하는 것도 수월하게 가는 방법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