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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순간일 텐데요.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신혼여행 가서 사기당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돼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 그 달콤한 순간의 추억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는지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리스트'  5가지 알려드리면서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1. 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 보고 또 볼 것

결국, 사기를 치는 주체는 여행사입니다. 보기에 번듯하니, 속을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피해 사례가 취소입니다. 여행업체 부도나 일방적인 예약 변경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럴 때 점검해야 하는 게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인데 가입해 있다면 보증보험 금액과 내용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여행정보센터(www.tourinfo.or.kr)나 여행사 관할구청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체크하면 됩니다.

2. 환불규정과 국외여행 표준계약서 확인

신혼여행 떠나기 한 달 전이라고 가정했을 때 별안간 항공편과 호텔이 여행사 임의로 변경된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이렇습니다. 여행사 독단으로 인한 일방적 예약 사항 변경이라면 계약금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이때 필요한 게 여행사와 계약을 하면서 작성한 '국외여행 표준 계약서'입니다. 이게 분쟁 땐 증거자료가 됩니다. 확실히 챙겨두셔야 합니다.

3. 면세한도와 면세점 구매한도를 구별할 것

신혼여행 시 또 다른 즐거움은 쇼핑인데 이때 헷갈리는 면세한도와 면세점 구매한도입니다. 면세점 구매한도는 국내 면세점에서 내국인 1인당 3,000달러까지 구매를 제한한 제도입니다. 무분별한 과소비 억제책인데 면세한도는 다릅니다. 국내외 어느 면세점이든 구입처를 불문하고 귀국 때 1인당 400달러까지만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면세에 대한 개념도 달라집니다. 면세점 구매한도에서 말하는 면세는 부가가치세 등을 면제하는 것이고, 귀국 시 면세한도에서 말하는 면세는 관세 면제입니다. 면세점 구매한도 내에서 전액 면세된다고 판단하는 게 가장 잦은 오해입니다. 이 때문에 면세한도 초과분에 대해 자진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도초과분을 신고하지 않으면 30% 가산세를 포함한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현지 치안정보와 응급 연락처 기억할 것

신혼여행 기간이 길면 질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세한 국가별 질병정보는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가는 국가별 안전 상태는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www.0404.go.kr)'여행경보단계'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여행일정을 미리 알려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등록제 동행'을 활용하면 됩니다.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상 정보, 국내 비상 연락처, 현지 연락처, 여행 일정 등을 등록해 두면 끝입니다. 위급상황 발생 땐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5. 현금입금은 무조건 의심할 것

제일 간과하기 쉬운 요주의 점검 항목인데 일단 전문여행사 문구입니다. 수많은 신혼여행 업체가 전문임을 표방합니다. 꿈의 신혼여행지 몰디브가 대표적인데 실제 몰디브 여행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여행사는 극소수라고 보면 됩니다. 차라리 알려진 중견 여행사 상품이 나을 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 여행사는 부동산 중개업자나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먹고 삽니다. 그러니 가격을 후려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싸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현금 할인이란 말에도 절대 넘어가면 안 됩니다. 신혼여행 사기업자들의 80% 이상이 현금 입금을 유도합니다. '~ 급'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면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두루뭉술하게 고객을 현혹하는 장치가 바로 이 급이라는 글자입니다. 현지에서 가격이나 등급이 낮은 곳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반드시 미리 확인해 보세요.

6. 최대 20% 더  할인받는 신혼부부

신호부부 특별대우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놀랍게도 면세점이 가장 특별대우를 해주는 대상이 신혼부부입니다. 이유야 간단합니다. 신혼 초, 첫 쌍쌍여행인데 씀씀이가 커질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런 점을 노리는 겁니다. 신혼부부라면 꼭 챙겨야 할 게 있는데 바로 청첩장 입니다. 수능시험 끝난 뒤 할인쿠폰으로 돌변하는 수험표처럼 청첩장이 면세점에선 할인증명서로 변신합니다. 청첩장 챙겨가면 할인쿠폰처럼 혜택을 주는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품목에 따라 5~20%를 추가 할인해 주는 곳도 있으니 알아두세요.